칭찬코너

보다 밝고 편리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칭찬하기 입니다.

COMPLIMENT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찾아주신 후 양지인을 칭찬해 주세요.

※ 게시판의 목적과 맞지 않은 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칭찬코너 게시판 보기
제목 장경애 간호사님은 저의 소중한 인연입니다.
작성자 김현정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김현정이라고 합니다. 장경애 간호사님과 인연을 맺은지도 벌써 5년이 넘어가네요.


  저희 엄마는 2014년 가을. 양지병원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를 듣던 그날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요. 아빠께서도 식도암으로 돌아가셨던 지라. 엄마마저 암이라면. 이렇게 세상이 나한테 가혹할 수가 없다. 아닐 것이다. 내심 아니길 바라는 이런 마음으로 의사 선생님 앞에 섰을 때였어요. "어머님 유방암이 맞으시구요"하시던 나지막한 의사선생님 목소리에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서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었지만. 그 말씀을 듣자마다 진료실을 문을 드르륵! 열어젖히고 밖으로 나와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대기석에 앉아 펑펑 울기시작했습니다. 세상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두려웠습니다. 두렵고 또 두려웠습니다.


  진료실에서 나온 엄마도 망연자실하게 대기석에 앉아있는데. 장경애 간호사님이 다가오셨어요. (지금은 이사장님실에계시지만 그때는 유방갑상선외과에서 근무하셨거든요) 그리고 무릎을 꿇고 엄마 앞에 앉아 올려다보시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위로해주셨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분히 설명해주셨어요.


 그 말씀을 듣는 동안 저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그리고 의자에 앉아있는 엄마 앞에 바닥에 무릎을 꿇고있던 간호사님을 한참을 쳐다보았더랬습니다. 그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분명 울고 있던 저도 보셨을 거에요. 엄마와 저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시고 용기를 주시던 모습은 저와 엄마에게 위로 그 자체였습니다.


  다행히 엄마는 무사히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장경애 간호사님이 주신 용기와 사랑 덕분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에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으시던 아빠에게는 이런 행운이 주어지지 않았어요. 차갑고 무례하기만 한 의료진들. 그 틈에서 저희 가족은 여러번이나 무너져내려야 했습니다. 트라우마와도 같은 그런 기억이 있기에 이번에도 병원은. 병원이라는 곳은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힘든 곳이었거든요. 그런 저희에게 장경애 간호사님은. 정말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저는 2018년 제 결혼식에 장경애 간호사님을 초대했어요. 대기실로 들어오는 간호사님을 보는 순간 저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왜 눈물이 그렇게 났는지. 아마도. 저의 그 힘든 시간들을 옆에서 보듬어주셨기에.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이었겠죠. 간호사님과 찍은 사진은 결혼식 앨범에도 떡하니. 자리잡았습니다. 그렇게 장경애 간호사님은 저에게. 평생 감사해야할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


  병원갈 때마다 안부 물어봐 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장경애 간호사님!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게. 그자리에 늘 계셔주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